1월 펀드손실,국내 주식형>해외 주식형

증시 폭락장에서도 국내 주식형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올 들어 실제 손실은 국내 주식형펀드가 해외 주식형펀드보다 훨씬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 남짓 기간 이들 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액도 20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당시 75조4821억원이던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30일 현재 65조9353억원으로 이 기간 9조5468억원이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61조7046억원에서 54조110억원으로 7조6936억원 줄었다.
순자산총액은 펀드 설정액과 운용성과를 더한 것으로 이 기간 유입된 금액(재투자 제외 설정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손실(수익)폭은 더욱 커진다.
재투자 추정치를 감안한 지난달 2∼30일 사이 유입된 금액은 국내 주식형이 2조4991억원, 해외 주식형이 1조158억원이다. 자금이 더 많이 들어온 국내 주식형펀드가 순자산감소액도 많아 실제 손실폭 역시 상대적으로 큰 것이다.
이에 따라 순수 설정액과 순자산총액 감소분을 감안한 국내 주식형펀드 손실액은 이 기간 12조459억원, 해외 주식형펀드 손실액은 8조709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더불어 글로벌 증시폭락으로 국내·해외 주식형펀드 손실액은 올 들어 총 20조7553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개별펀드 평균 수익률 역시 국내주식형이 해외주식형보다 저조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618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6.55%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 615개의 평균 수익률은 -15.67%였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중국펀드가 이 기간 -19.96%로 가장 저조했다. 아시아신흥국(이머징마켓) 펀드도 -18.71%였고 섹터펀드 중에서는 소비재섹터가 -13.86%로 골이 깊었다. 반면 기초소재펀드는 7.47%로 오히려 양호한 성과를 냈고 말레이시아펀드(-3.15%), 남미신흥국펀드(-8.05%), 에너지펀드(-8.17%), 동남아펀드(-8.49%) 등도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박승훈 부장은 “올 들어 국내 펀드의 하락이 해외보다 더 두드러졌지만 펀드자금 유입추세를 보면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률만 놓고 판단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펀드는 환율, 가입·환매에 따른 시차 문제, 제한적인 정보, 변동성 증가 등의 이유로 자금 유입이 당분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국내펀드는 저평가 매력 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