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쫓긴 쌍끌이특검 “연휴 반납”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도 이른바 ‘쌍끌이’ 특검 수사팀은 사무실로 출근, 수사를 계속키로 해 이 기간 관련자 소환 여부가 주목된다.
쌍끌이 특검팀은 설 당일인 오는 7일을 제외한 나머지 연휴기간 모두 정상 출근키로 방침을 정했다.
올 설 연휴에는 예년에 비해 쉬는 날이 많지만 국민적인 의혹을 제한된 기간 내에 규명해야 하고 특히 설 연휴 등 공휴일 역시 특검 수사기간에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특검팀으로서는 설연휴 기간 수사를 중지할 수 없는 상황.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검팀은 설 연휴가 지나면 ‘피의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해 설 연휴 이후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동안 특검팀은 비자금의 실체 규명을 위해 임직원 명의로 된 차명계좌의 연결고리 추적에 나서 삼성 계열사 임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 계좌 개설경위 등을 조사하고 이건희 회장 자택과 집무실, 삼성에버랜드 창고, 삼성화재 등에 대해 전방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계열사 전·현직 임원들의 소환 사실이 보도된 비자금 의혹사건과 달리 그동안 조용히 수사를 벌여온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수사도 설연휴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참고인들의 경우 조사키로 했다.
비자금 의혹, 경영권 승계 의혹뿐 아니라 정·관계 로비의혹까지 포함, 굵직한 여러 의혹을 파헤쳐야 하는 데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삼성그룹을 상대해야 하는 특검팀으로서는 최장 105일의 수사기간이 결코 길지 않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도 짧은 수사기간에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더 절박하다.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3일로 30일 간의 1차 수사시한이 종료됨으로써 최장 40일 간의 수사기한 중 이미 절반 이상이 지났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도곡동 땅, ㈜다스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처남 김재정씨, 도곡동 땅 판매대금 관리인 이병모씨, 김만제 전 포항제철 회장 등 핵심 참고인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서울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도 최령 SH공사 사장 등 서울시 관계자, 윤여덕 ㈜한독산학협동 사장 등에 대한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법리 검토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ccho@fnnews.com 조용철 정지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