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3.3㎡당 분양가 1000만원 시대를 연 상무지구의 주호복합아파트(아파트와 호텔이 들어선 복합단지) ‘갤러리303’이 지난달 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강남의 초호화 오피스텔 ‘부띠끄모나코’를 기획한 플래닝코리아가 개발을 총괄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격이 880만∼1050만원으로 현지에서 최고 분양가 아파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업자측은 지난 1월 순위내 청약을 받았지만 이 때도 견본주택을 열지 않았다. 현지 최고가 아파트인 만큼 청약통장 사용자보다 초우량고객(VVIP)을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을 벌이고 있어서다.
특히 이 아파트 입주자는 단지내 호텔을 운영하는 인터콘티넨탈호텔측이 24시간 리셉션 및 보안서비스, 호텔 시설 할인 이용 등 호텔의 각종 서비스 및 시설과 연계해 서비스를 받게 된다.
아파트는 호텔과 나란히 지하 2층 지상 15층 총 8개동이 들어선다. 대형인 178.78∼338.73㎡ 규모에 총 364가구다.
평면은 선진국 최신 경향을 반영해 3가지 기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18가지로 다양화했다. 1∼2층은 ‘영국의 복합 공간(브리티시 하우스)’, 3∼9층은 ‘프랑스의 가족중심 공간(프렌치 메종)’, 10∼15층은 ‘미국 뉴욕의 전문가 부부 공간(뉴욕 로프트)’으로 차별화해 맞춤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브리티시 하우스(202.53㎡)는 모두 복층으로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처럼 느껴질 만큼 넓다. 1층은 넓은 거실, 개인 서재 등이 들어서는 업무용 공간으로, 2층은 가족중심공간으로 구성됐다. 프렌치 메종(178.78, 223.19㎡)은 가족간의 자연스런 소통을 위한 유리벽 등 개방감을 극대화한 평면으로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다.
뉴욕 로프트는 전문가 부부를 겨냥해 주거와 작업공간을 분리시킨 것이 특징이다.
플래닝코리아 심재황 수석팀장은 “사전 조사결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가정주부는 프렌치메종을, 전문직 맞벌이 부부는 뉴욕 로프트를, 기업체 경영자들은 브리티시 하우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면서 “고객들의 생활환경에 맞게 선호하는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2010년 3월 입주 예정이다. (062)511-1711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