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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 우리 회사 신바람나요”

직장인들의 기(氣)살리기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펀(Fun) 경영’이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컴퓨터 테스팅 전문 기업인 버그테스트는 요즘 사내에서 ‘펀펀’(Fun Fun)한 기업문화를 추구하면서 ‘신바람나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각 팀마다 웃음을 관리하는 책임자인 CFO(Chief Fun Officer)를 두는 독특한 체제를 갖췄다. 이는 팀 별로 팀의 분위기와 실제 업무 지원을 나간 고객사의 성향 및 문화를 반영해 직원들이 원하는 ‘펀 프로그램’을 짜도록 한 것이다.

이들 CFO는 로또데이, 정장데이 등 각 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전어축제, 대하축제 같은 전국 유명한 먹거리들을 즐기는 ‘CEO와 함께 떠나는 길 따라 맛 따라’ 같은 행사도 정기적으로 기획한다.

실제 펀경영 실시 후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사심이 증가했고 이직률도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버그테스트 노성운 대표는 “펀경영 실시 후 팀워크와 사원간 애정이 돈독해진 것은 물론 이것이 고객 만족으로도 이어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비즈니스 통합컨설팅 그룹 인픽스아이디랩 역시 펀경영을 도입했다.

인픽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의 런치 펀치다. 이 회사는 2시간 반 동안의 점심시간에 팀을 이뤄 숨겨진 맛집을 탐방하는 등 자유롭게 운용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두 달에 한 번씩 금요일 저녁에는 회사 근처의 바나 클럽을 빌려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파티인 게임 샤워를 진행한다.

네트워크 종합 솔루션 업체 링네트는 직원뿐 아니라 가족들의 참여도 이끌어낸다.


지난 2005년 전 직원들이 해외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던 링네트는 올해는 가족동반 배낭여행을 떠난다. 직원들과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팀을 짜 일정을 구성한 후 회사로부터 경비를 지원받아 중국 또는 일본으로 다녀오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청하는 스키캠프를 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부동반 또는 애인과 함께 하는 와인 파티를 열고 있다.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