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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첨단’으로 유럽 유혹

한국 전자 듀오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청소 등 첨단 기능을 장착한 2008년형 에어컨을 앞세워 유럽시장에서 ‘찬바람 몰이’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시간 1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ostra Convegno Expo)’에 참가한다.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의 냉·난방 관련 기기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다이킨, 산요 등 약 2800개사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가정용과 상업용 시스템에어컨 17종 64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인버터 에어컨은 올해 출품된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사용 편의성이 높은 제품에 주어지는 ‘최고 혁신상(Comfort & Design Award)’을 수상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제품은 자동셔터기능과 슈퍼청정, DNA필터, 열대야쾌변 기능 등 첨단 기술이 두루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 고효율 인버터 에어컨을 앞세워 480만대 규모의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이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유럽에서는 인버터 에어컨 시장이 전체 시장의 50%에 달하는 240만대 규모다.

박현종 삼성전자 에어컨마케팅담당 상무는 “최고급 에어컨 몽블랑을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서 일류화를 이루고 올해 유럽지역 3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로봇청소’ 기능 에어컨을 유럽에 본격 출시한다.

동시에 LG전자는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에도 로봇청소 기능 에어컨 등 에어컨을 대거 전시한다.

LG전자의 야심작인 로봇청소 기능 에어컨은 자동으로 필터를 청소해 항상 처음과 같은 청결함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냉·난방은 물론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으로 유럽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제품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로봇청소 기능 에어컨, ‘아트쿨(ART COOL)’ 등을 내세워 전년대비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에어컨사업부장 노환용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으로 ‘로봇청소’ 에어컨이 유럽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에도 진출한다”며 “특히 에너지 효율과 건강을 중시하는 유럽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해 지난해 한국에 이어 올해 유럽에서 소비자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사진설명=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인 '모스트라 콘베뇨'에 참가해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인버터 에어컨(왼쪽 사진)과 다양한 첨단 기능이 부가된 LG전자의 프리미엄급 에어컨(오른쪽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