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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꼼짝마! 불량 중국산”



쓰레기만두와 중금속 어린이용 완구, 인조 쇠고기 등 불량 중국산 제품이 잇따라 소비자들을 위협하면서 국내 대형 할인점들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 강화에 나섰다.

할인점들의 경우 농심이 새우깡 반제품을 직접 생산, 반입하는 것과 달리 중국 현지 업체들이 생산을 담당하고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샘플링을 조사하는 수준이어서 중국산 식품 위협에 대한 대응이 허술한 편이었다.

따라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19일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이마트 패션 자체브랜드(PL) 상품을 전부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량상품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아예 모든 제품을 검사하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가 ‘불량품 제로’를 위해 마련한 것은 이날 중국 칭다오에 오픈한 ‘품질 인스펙션 센터.’

의류 외관 검사 전문업체인 INS와 공동으로 오픈한 칭다오 품질 인스펙션 센터에서는 어반 8과 데이즈, 헨리브라운 등 이마트 패션 PL 8개 브랜드의 의류와 침구, 침장류 등 1000여가지 스타일에 대한 품질 검사가 이뤄진다.

오픈 첫날인 이날 여름 남성 의류 4개 스타일 6000여장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앞으로 매일 최대 5만여개 제품의 품질이 조사된다.

신세계 이마트 품질관리팀 김형석 부장은 “칭다오 품질 인스펙션 센터 오픈으로 패션 PL의 품질이 한층 더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 상하이에 2호 ‘품질 인스펙션 센터’를 열면 모든 이마트 패션 PL 상품에 대해 전수 검사 체제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가 운영중인 패션 PL 브랜드 가운데 9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홈플러스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본사에 설치한 상품품질관리센터를 통해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 홈플러스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정기적인 실사기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현재 공급받고 있는 식품에 대해서는 한달에 2∼3번, 그외 제품에 대해서는 3개월에 한번 정도 실사를 나가고 있는데 현장을 더 자주 찾고 감독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업체 방문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현지 품질관리 인원(현재 2명)과 시설장비를 확충해 품질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산 상품 수입 전과 수입 후 각각 실사와 샘플링 검사를 통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는데 이중 현지에서의 검사를 강화해 불량품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소싱 사무소 인원이 해당 업체의 현지 공장을 실사하고 있으며 해당 품목의 샘플을 국내 품질 인증 기관이나 롯데 상품시험 연구소를 통해 검사하고 있다. 국내 물류센터에 입고될 때는 다시 한번 입고 검사를 통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지 검사인원과 장비 강화는 물론 완제품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뿐 아니라 제조 단계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