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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파리노선 쟁탈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6 17:48

수정 2014.11.07 09:53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1일 파리 취항을 앞두고 35년간 파리 노선을 독점해 왔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측의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파리 노선은 유럽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는 노른자위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26일 휴대용 여행 안내서인 ‘시티가이드북’ 시리즈 첫 편으로 프랑스 파리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파리편은 파리의 추천 호텔을 비롯해 맛집 소개, 쇼핑정보, 박물관 등 추천 여행코스와 함께 지도, 비상연락처 등을 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파리 노선 항공기에 문화·예술 안내서비스 전담 승무원을 배치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으며 파리 자유여행 7일(19만마일 공제) 상품을 마일리지로 항공, 숙박, 현지 관광까지 할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대한항공의 독점시장을 뺏어야 하는 아시아나는 대한항공의 수성전략에 맞서 전사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루브르박물관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계기로 모나리자를 형상화한 래핑비행기를 띄우며 대대적 마케팅을 펼치자 프랑스 프렝탕백화점과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개선문과 경회루를 래핑한 항공기를 선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좌석의 인천∼파리 왕복 항공권을 경매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마케팅도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파리 항공권을 인터넷으로 예약할 경우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하고 대한항공보다 30여만원이 싼 110만원에 내놓으며 유럽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서울시가 파리 시내 버스에 하고 있는 서울홍보 광고에 아시아나항공 로고를 담는 등 여행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사의 파리마케팅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랜 취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의 고품격 서비스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파리로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