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한은 외화 65%가 달러화 자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28 19:04

수정 2014.11.07 09:43



한국은행이 운용하는 외화자산중 미국 달러화 자산의 비중은 65%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외화자산의 달러화 자산의 비중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외화자산 운용 다변화 차원에서 달러 비중이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달러자산 적정보유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정부채의 비중도 예상보다 낮은 36%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화자산운용차원에서 국채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회사채와 자산유동화 증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대신 정부채 비중을 낮췄기 때문이다.



■ 환헤지차원 달러화 비중 낮아

28일 한은의 ‘200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외환보유액(2622억달러)가운데 금과 국제통화기금(IMF)포지션 등을 제외한 운용 외화자산은 2618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234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전체 외화자산중 미 달러화 자산의 비중은 64.6%로 집계 됐다.

이는 선진국보다 약간 낮게 나왔지만 개도국 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금융시장연구실장은 “대외 최종 지불수단인 한국은행의 외화자산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골고루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환차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달러 비중이 점차 낮춰졌다”고 말했다.

한은도 이 보고서를 통해 “통화구성은 국내 대외부채 경상지급 및 세계 채권시장의 통화구성과 통화별 금리수준 등을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 수익성 고려 비정부채 비중 높여

한은은 외환보유액 증가에 수반된 원화부채의 확대로 수지구조가 악화된데 대해 지난해 외환보유액 운용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지난해말 현재 수익성 자산 84.5%, 위탁 자산 11.6%, 유동성 자산 3.9% 등으로 외화자산이 운영됐다.

특히 정부채 비중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용 대상 유가증권 별로 살펴보면 정부채가 35.5%, 정부기관채 28.8%, 회사채 15.4%, 자산유동화증권 11.6%, 주식 1.3%(한국투자공사 위탁자산 가운데 주식투자분) 등을 나타냈다. 한은은 이에대해 “투자상품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부채보다 높은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정부기관채, 회사채(금융채 포함),자산유동화 증권(MBS 및 ABS) 등 비 정부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MBS는 미국 정부기관이 발행한 최우량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한국투자공사(KIC)에 위탁운용중인 외화자산에 대해서는 주식투자비중을 늘리고 신흥시장국 투자를 허용하는 등 투자지침을 대폭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보유 외화자산을 △대외 지급수요에 대비한 유동성 자산 △유동성, 안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익성 자산 △선진투자기법 습득을 위해 국제전문투자기관에 위탁하는 위탁 자산 등으로 구분해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