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보험산업심포지엄] 개회사/ 조영권 파이낸셜뉴스 발행인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9.24 21:14

수정 2014.11.05 13:12

올해 상반기 악화된 경제·금융 대외여건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보험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기회로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변화를 진단 및 전망해 보고 경제상황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지난 3년간 경상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회하는 고성장을 유지해 온 보험산업도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험산업의 경우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변액보험의 성장률 둔화와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등록대수 감소, 경기침체에 따른 처분소득의 감소로 구매력 약화가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상황 침체로 국내 주식시장도 연말까지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못할 것이란 예상 속에 전년도까지 성장세를 누려온 변액보험 시장에 대한 접근 방법에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발 금융위기에서 보듯 보험사의 자산운용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어 이번 행사에서 다룬 주제는 더욱더 의미가 클 것이다.


아울러 올해에는 정부의 퇴직연금 활성화 정책에 따라 퇴직연금시장이 확대되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금융권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생·손보사 간 교차판매는 판매채널의 급속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7위에 이를 만큼 선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세계적인 위상만큼 국내에서 입지가 넓지는 못하다.

국내 금융정책이 그동안 은행 위주로 많이 발전돼 왔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보험사가 제조회사를 거느릴 수 있는 보험지주회사 설립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보험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발판이 마련됐다.


‘제1회 국제보험산업 심포지엄’의 주제는 보험사의 자산운용부문과 신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두 가지다. 투자기구의 활용과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리스크) 관리는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 발 글로벌 신용경색과 연관지어 볼 때 큰 의미와 시사점을 줄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이 보험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주는 견해를 제시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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