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국민銀,印尼은행에 투자..5년새 4배 넘게 남겼다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1 22:28

수정 2014.11.05 12:19



국민은행이 보유 중이던 인도네시아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을 매각해 5년 만에 4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1일 싱가포르의 테마섹과 함께 설악금융지주를 통해 보유 중이던 인도네시아 BII의 지분 13.89%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대금은 4억4300만싱가포르 달러(SGD)로 원화 가치로는 3670억원 상당이다.

이번 매각은 BII의 최대 주주인 싱가포르의 테마섹(41.66%)이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함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국민은행이 매도참여권(태그얼롱)을 행사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측은 최근 메이뱅크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정부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냄에 따라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II의 최대 주주는 메이뱅크와 국민은행이 설립한 ‘설악컨소시엄’으로 전체지분의 56%를 보유해 왔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835억원을 투자해 4.5배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버금가는 성과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행 측은 “BII은행 지분 매각 대금 약 2억8000만달러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환거래를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번 달러 유입이 국내 외화유동성 관리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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