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산불꽃축제, 17일 화려한 개막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5 14:59

수정 2014.11.05 11:14


세계 최대의 불꽃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부산불꽃축제가 올해 4회째를 맞아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펼쳐진다.

특히 부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일본에서 마케팅을 벌여 2000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데다 ‘사연담은 불꽃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충 국내외 인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희망’을 주제로 17∼18일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전야제와 본 행사로 나눠 개최키로 했다.

전야제는 3만발의 불꽃들이 화려하게 밤하늘을 수놓는다. 국내 불꽃쇼 사상 처음으로 각계의 사연을 담은 불꽃들이 발사된다. 특히 ‘사연담은 불꽃쇼’는 △연인 △어린이 △중소기업인 △장애인 △최고의 부산사람 등 5개 부문에 걸쳐 사연을 공모해 선정된 시민들이 직접 행사장에 나와 폭죽에 자신의 희망을 적은 종이를 붙인 뒤 발사버튼을 눌러 불꽃을 하늘로 쏘아올리는 방식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다.


모두 1만발 정도가 발사될 ‘사연담은 불꽃쇼’는 연인을 위해서는 비틀스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하트 모양을 한 불꽃이 2분여 동안 밤하늘을 장식하고, 어린이의 사연을 담은 불꽃쇼에는 ‘아빠 힘내세요’ 동요를 배경음악으로 나비와 별 등 다양한 모양의 캐릭터 불꽃들이 1분20여초 동안 발사된다.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는 카운트 다운과 동시에 45분 동안 8만5000여발의 각종 불꽃들이 첨단 레이저 및 음향과 더불어 광안리해수욕장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게 된다.


지난 해 처음 선을 보였던 16인치 폭죽은 20발에서 30발로 늘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산불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25인치 폭죽도 올해 1발 발사된다.

또 광안대교의 현수교 구간 상판 1㎞를 무대로 마치 폭포가 쏟아지듯 불꽃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나이아가라’도 한층 아름다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지난 해 무인비행 장치에 특수불꽃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머리 위로 등장해 인기를 모았던 ‘불새’도 올해는 2마리에서 5마리로 늘어 더욱 멋진 모습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가 지난 5월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 고베 등지에서 한국여행박람회를 갖고 일본 4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객모집 마케팅 활동을 벌여 외국인 관람객이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부산불꽃축제가 지구촌 축제로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부산=roh12340@fnnews.com 노주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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