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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모건, 미국 최대은행 등극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17 15:22

수정 2014.11.05 11:04

JP모건체이스가 드디어 미국내 최대 은행으로 올라섰다.

로이터통신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JP모건은 자산 규모는 2조2500억달러로 2조500억달러를 기록한 씨티그룹을 누르고 ‘1위’ 타이틀을 거머줬다. 이는 JP모건이 베어스턴스와 워싱턴뮤추얼(WaMU) 등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린 반면 씨티그룹은 부실 자산 매각을 통해 규모를 줄여 왔기 때문이다.

실제 JP모건은 지난달 25일 WaMu의 은행부문을 1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자산을 확충했지만 씨티그룹은 부실자산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지속적으로 자산을 축소해 왔다. 더군다나 야심차게 추진했던 와코비아 인수전마저 불발로 끝나며 타이틀을 넘겨주고 말았다.

이로써 JP모건은 ‘시가총액 기준 1위’에 이어 자산 기준 1위 타이틀마저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미국내 1위 은행으로 떠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 JP모건의 시가총액은 1391억7000만달러로 2위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285억4000만달러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JP모건의 타이틀 수성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1·4분기 BoA의 메릴린치 인수가 완료되면 BoA는 JP모건을 누르고 자산 기준 미국내 최대 은행으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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