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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클린 캠페인’..네티즌 1명 평균 50건 삭제신청



네티즌 1명이 평균 49.7개에 달하는 불필요한 아이디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트 가입은 개인정보 노출을 야기하는 만큼 앞으로는 네티즌 스스로 회원 가입 때 주민번호 대체수단(i-PIN)을 사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지난 9월 24일부터 한달간 불필요한 인터넷 개인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회원탈퇴를 신청하는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총 29만7866명이 1480만건의 개인정보삭제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네티즌 1인 평균 49.7개의 개인정보 삭제를 요구한 셈이어서 그동안 네티즌이 스스로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사이트를 탈퇴해 방치돼 있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번 캠페인을 통해 탈퇴신청이 접수된 사이트는 1만9736개였는데 이 가운데 실제 탈퇴신청이 가능한 정상 사이트는 1만230개로 전체 탈퇴신청 사이트의 52%에 불과했다.

나머지 48%는 사이트가 폐쇄됐거나 영세한 사이트여서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탈퇴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이들 사이트는 개인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탈퇴신청을 하거나 개인정보 삭제가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부 기관이 나서서 대대적으로 탈퇴신청을 하는 데도 50% 남짓 밖에 탈퇴신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번과 같은 대대적인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을 벌이기도 어려워 네티즌이 스스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사이트 가입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