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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로봇대상·로봇인의 밤..화학적 융합 뜻깊은 자리

윤휘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2.03 22:12

수정 2008.12.03 22:12



‘대한민국의 미래 먹을거리, 로봇산업이 책임지겠다.’

3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정부, 업계, 연구계, 학계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다짐했다.

■산자·정통 로봇정책 ‘화학적 융합의 시작’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옛 산업자원부의 ‘로봇산업인의 밤(로봇기술대상 및 유공자 포상)’과 옛 정보통신부의 ‘U-로봇대상’을 통합한 첫 행사다. 이 때문에 로봇산업의 물리적 통합 이후 모든 로봇산업인이 화학적으로 융합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300여명의 로봇 분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업계 정보를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한 로봇업체 관계자는 “그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던 로봇업계가 이제는 하나로 뭉쳐질 수 있게 됐다”며 “로봇산업 발전에 더 큰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개막행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는 2020년이 되면 로봇산업 규모가 현재의 자동차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로봇산업을 22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인프라 조성, 수요창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로봇이 한국경제를 이끄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산업발전 위해 전폭적 지원할 터”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로봇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중요한 분야여서 국회가 열리고 있지만 자청해서 행사에 참석했다”며 “지금까지 로봇산업은 주로 중소기업들이 끌고 왔지만 앞으로는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장선 위원장은 한국로봇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국회에서 로봇전시회를 개최해 국회의원들의 주목을 다시 이끌어내겠다고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지식경제부 임채민 차관은 “로봇산업은 이 시대 산업의 가장 큰 화두인 융합의 대표적인 분야”라며 “정부는 이 같은 융합이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에이전트, 후원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이용훈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회원사를 비롯한 로봇산업인들이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로봇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발전 유공자 13명 표창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로봇대상 시상식이었다. 로봇산업발전유공자 부문에서 영예의 국무총리표창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오상록 박사가 수상했다. 또 지식경제부 장관표창은 하기소닉 김병극 대표, 전자부품연구원 차종범 수석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영조 책임연구원, 선문대 고경철 부교수, 다사로봇 김형철 이사, 현대중공업 신제호 수석연구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박진우 선임연구원 등 7명이 각각 수상했다.


지능형로봇기술대상 부문 국무총리상은 부품업체인 마이크로인피니티가 수상했으며 장관상은 로보빌더와 한울로보틱스가, 파이낸셜뉴스 사장상은 로보로보가, 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은 고영테크놀러지가 각각 수상했다.

/yhj@fnnews.com 윤휘종 정상균기자

■사진설명='제3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가 지식경제부 주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로봇산업협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이종혁 한나라당 의원,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사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왼쪽부터) 등이 한승수 국무총리의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고 있다.

/사진=서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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