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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채·CD 발행 등 시장성수신 줄여야”



은행 총수신 중 40%에 육박하는 ‘시장성수신’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장성수신은 시장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은행채 발행 등을 해 은행 금고를 채우는 방식으로 가계, 기업대출금리 등 시장,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21일 금감원은 “CD 발행 등을 통한 시장성 수신 비중이 과도한 은행에 대해서는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시장성 수신의 비중은 20∼30%에 그쳤는데 지금은 40%에 육박하고 있다”며 “은행들이 예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에 모기지 커버드본드의 발행과 같은 자금 조달 수단의 다변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모기지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신용도가 높은 은행은 낮은 금리로 발행할 수 있다.

또 금감원은 은행들이 유동성(자금)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자금조달 계획을 마련하고 조달 자금의 만기를 분산시키도록 하는 유동성 위험관리 모범규준을 내년 1·4분기 중에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월 말 현재 은행들의 원화 조달자금 잔액은 113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6.2% 증가했다. 이 중 정기예금은 85조9000억원, 기업자유예금은 27조원 늘어났다. 시장성 수신 잔액은 413조1000억원으로 올 들어 13.6% 불어났다.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