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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봇사업 적극지원”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회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입법기관인 국회가 로봇수요 창출을 위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6일 로봇산업협회와 국회 미래성장동력산업연구회 주최로 ‘로봇 인사이드 쇼(Robot Inside Show)’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유진로봇, 현대로템 등 17개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가했는데, 하루동안 국회에서 열린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회 안에서 국내 로봇전시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로봇산업 지원 확대 약속

이번 ‘로봇쇼’는 입법기관인 국회가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이해하고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마련됐다. 로봇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얘기는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실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함께 성장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는 물론이고 모든 정부부처에서 더 많은 로봇 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은 “로봇시장을 열기 위해선 먼저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 홍보용으로 지능형로봇들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면서 “로봇 연구가 실용화돼 실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방법들을 더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미래산업연구회 이종혁 의원도 “로봇시장 초기에는 공공시장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로봇산업 예산을 더 확충하고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30여종 지능형로봇 국회 총출동

이번 ‘로봇 인사이드 쇼’에는 30여종의 국산 지능형 로봇들이 총출동했다.

유진로봇은 로봇이 손으로 음료잔을 집어 옮길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서빙로봇 ‘카페로’를 선보였다. 다사로봇은 ‘노바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강아지로봇 ‘제니보’ 공연을 선사해 관심을 끌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사람의 동작을 인지해 똑같이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를 시연해 탄성을 자아냈다. 군사로봇에선 현대로템이 네 발로 이동하는 감시·정찰용 견마로봇, 작은 전차모양의 실외화재진압 로봇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통신업체인 KT도 무선네트워크에 연동돼 스스로 움직이며 콘텐츠를 주고받는 에듀테인먼트로봇 ‘몽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강석희 다사로봇 사장은 “지자체,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공공용 로봇 수요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상용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시범서비스 등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로봇산업육성위원회 설립’ 제안

이날 함께 열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은 “로봇산업의 중장기비전을 수립하고 정부부처간 협력, 지원,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 로봇산업육성위원회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여러 정부부처 및 산업들과 연관돼 있는 로봇산업을 국가적 차원에서 활성화하기 위해선 예산 확보, 연구개발(R&D), 수요창출 등 중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 사장은 “신성장동력분야 중에 로봇산업에 배정된 예산이 다른 산업에 비해 적다”며 “로봇산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사진설명=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능형로봇전시회 ‘로봇 인사이드 쇼’에서 관람객들이 로봇의 다양한 동작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사진 박범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