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실적좋은’ IT부품주 주가도 좋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15 18:08

수정 2009.04.15 18:08



전기전자 및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이 1·4분기 실적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 통신장비, 액정표시장치(LCD),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IT 부품주들이 올해 들어 부활 조짐이 뚜렷하다. 특히 내년까지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IT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업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IT 수요 부진에도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IT 부품주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피앤텔, 엘앤에프, 디지텍시스템, 에이스디지텍, 티엘아이, 우리이티아이 등이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우리이티아이의 경우 1·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 올 들어 350% 넘게 폭등했고 에이스디지텍도 280% 넘게 올랐다. 또 피앤텔, 티엘아이, 엘앤에프 등도 150% 넘게 올랐다.

최근 IT 부품주들의 주가 급등은 환율 하락이 결정적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 세계적으로 IT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환율 효과로 국내 IT 부품업체들이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한국 IT 업체들의 경우 환율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졌고 단가를 더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거래처를 국내 부품업체들에 늘려가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이 정상화되겠지만 달러당 1100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상당히 유리한 여건으로서 IT 업체들이 내년까지 꾸준히 좋은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IT 부품주들이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IT 부품주의 경우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분할매수하면 괜찮을 것”이라며 “IT 부품주 실적이 일회성이 아닌 만큼 이들 종목이 기를 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