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지연기자】‘서희경 전성시대 예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담으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서희경(23·하이트)이 2009 시즌 세번째 대회만에 첫승을 거두며 신지애(21·미래에셋)가 빠진 KLPGA 투어에서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다.
서희경은 17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CC(파 72·6330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1언더파 143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서희경은 2번홀(파 4)에서 2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6번홀(파 4)에서 4m짜리 버디 퍼팅에 이어 8번홀(파 3)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3타를 줄여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승부에 분수령이 된 홀은 10번홀(파 4). 티샷에 이어 두번째 샷마저 슬라이스가 나면서 볼을 그린 뒤쪽으로 빠뜨려 위기를 맞았던 서희경은 절묘한 어프로치로 볼을 홀 1m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다시 안정을 되찾았고 12번홀(파 4)과 13번홀(파 4)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그 사이 이일희(21·동아회원권)가 코스 레코드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경기를 마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서희경은 빈틈없는 플레이로 남은 5개홀을 파로 마무리해 1타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첫승을 기록한 서희경은 “최종 라운드 전부터 마음이 편했고 샷과 퍼팅에 자신이 있었다”라며 “올해 목표를 5승으로 잡았는데 초반부터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좋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시즌 세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은 서희경은 시즌 상금 9355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서 시즌 목표인 상금왕을 향해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안선주(22)가 이일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편애리(19·이상 하이마트)가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랐던 김하늘(21·엘로드)은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유소연(19·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사흘 중 처음으로 언더파 기록인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7오버파 154타를 기록, 공동 36위로 경기를 마쳤다.
/easygolf@fnnews.com
■사진설명=1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차지한 서희경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제공 KLPGA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