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무료백신 연내 출시..국내 파급력 얼마나?



마이크로소프트(MS)판 무료 백신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윈도 7과 윈도비스타 그리고 윈도 XP SP3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모로(Morro)’를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곧 베타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로는 그간 MS가 제공해 왔던 보안 패치들을 집대성해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 루트킷, 트로이 목마 등 대부분의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기본적인 방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 윈도 PC에서의 트래픽을 모로 서버로 가져가 악성코드가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계에서는 무료 백신이 제공되면 앞으로 수동 패치를 제외하면 MS의 보안 패치가 필요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MS는 지난 2006년 윈도 라이브 메신저에 내장된 백신 기능인 ‘라이브 원케어’ 서비스를 통해 유료 보안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MS는 오는 11월 원케어 서비스를 완전 종료하고 연내 모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MS 관계자는 모로에 대해 “공식 웹사이트에서 곧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라면서도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 7에 내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 문제가 된 IE의 ‘끼워팔기’가 문제가 된 탓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내의 라이브 원케어 지원 중단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모로가 국내에 선보인다 해도 국내 무료 백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의 경우 무료 백신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는 이미 ‘V3라이트’나 ‘알약’ 등 무료 백신 이용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일반화돼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MS의 백신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봐야 알겠지만 국내처럼 무료 백신이 터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