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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흥행신화’는 계속..

백인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6.21 22:26

수정 2009.06.21 22:26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게임업계. 하지만 코스닥 등록업체들 사이에선 오히려 긴장감마저 감돈다. 이 같은 호기가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는 데다 기존 작품들의 성공에 안주했다간 도태되기 십상이란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시장을 놓고 게임업체들은 그동안 조용히 준비해 온 비장의 무기들을 하나씩 꺼내들고 있다. 하반기 신작들을 대거 내세워 새로운 수입원을 마련하겠다는 것. 장르도 다양하다. 엔씨소프트의 대작게임 ‘아이온’의 거센 돌풍으로 온라인다중역할수행접속게임(MMORPG)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용자들의 입맛을 잡는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자못 크다.

먼저 리듬게임 ‘오디션’ 서비스를 통해 음악게임의 명가로 떠오른 예당온라인이 다시 한 번 리듬게임으로 포문을 연다.
곧 공개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는 ‘밴드마스터’가 그것이다. 그간 진행해 온 비공개 시범서비스르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합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로 유명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비행 슈팅게임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워 세몰이에 나섰다. 2차 세계대전의 명 전투기로 각종 전투를 체험하는 게임 ‘히어로즈 인더 스카이(HIS)’가 그것. 비행 슈팅게임이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가급적 조작법을 단순화한 것이 눈에 띈다. 8월 국내에서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스페셜포스’를 통해 온라인 일인칭슈팅(FPS) 게임을 대중화시킨 드래곤플라이도 ‘주종목’을 차기작으로 내세웠다. 독일이 전 유럽을 지배하게 된 가상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정통 FPS 게임 ‘카르마2’다. 그래픽을 대폭 향상시키고 콘텐츠 가운데 무기와 병과체계를 개선했다. 전작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는 일인칭슈팅에 ‘성장’이라는 요소를 도입한 ‘프로젝트E’를 하반기 출시한다. 레벨업을 하면 단순히 계급만 달라지던 기존 게임과 달리 임무를 통해 경험치와 아이템, 스킬을 습득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개념이다.
롤플레잉게임(RPG)과 슈팅게임의 장점을 한 군데 모았다는 설명이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사진설명=예당 ‘밴드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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