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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씨티금융판매서비스 조성곤 신임사장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18 18:20

수정 2009.08.18 18:20



하나를 물으면 최소 서너가지를 설명한다. 말에 막힘이 없다. 서울 강남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질문하면 강남권 부유층의 최근 동향은 물론 국내와 국제적인 금융권 자금흐름 및 경기전망까지 내놓는다.

지난 4일 한국씨티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씨티금융서비스 수장에 임명된 조성곤 전 한국씨티은행 전략영업센터 조성곤 센터장(45)에 대한 얘기다. 씨티금융판매서비스는 조만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씨티금융그룹의 모든 영업조직을 총괄, 금융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회사다. 서울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고 직원 규모만 2000명에 달한다.


조 신임 사장은 “씨티금융그룹 내 회사 중 최일선에서 고객들과 만나는 역할”이라며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뭐든 할 것”이란 취임 소감을 내놨다.

그는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직영 영업조직을 만들어 1500명 규모의 전략영업센터를 를 구축한 인물로 유명하다. 서울 용산 씨티파크와 인천 영종도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의 개발금융을 주도하면서 부동산개발금융 전문가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기존 은행들의 판매 형태와 한국금융판매서비스의 차이점을 묻자 조 사장은 ‘안정성과 전문성’을 꼽았다. 국내 다른 은행들이 금융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별도로 외부 판매법인과 제휴하고 있는 데 비해 씨티금융판매서비스는 그룹 내 대출 및 금융상품 전문기업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은행 창구 대출모집인들은 상당수 대출 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전문적인 상담이 불가능해 소비자의 불만이 많다”면서 “종합적인 금융판매 서비스를 제공해 이런 불만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씨티금융판매서비스는 당장은 대출 및 신용카드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부동산과 개인대출 등 다양한 계층을 수용할 수 있는 각종 대출상품을 개발, 선보인다는 게 조 사장의 1차 목표다.

이어 전문적인 인력 교육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인력 관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2012년 이후엔 보험, 펀드 등 각종 투자상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해 나간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조 사장은 “앞으로 금융판매전문업법 도입 등으로 사업영역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국내 최초의 선진형 독립금융상품판매전문회사(IFA)로 발전시키는 게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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