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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이야기] “애인이 타주나..” 달콤한 고백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19 17:12

수정 2009.11.19 17:12



올 초 드라마 ‘꽃보다남자’에서 스타덤에 오른 ‘가을양’ 김소은이 동서식품의 2009년 하반기 맥심카페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

상반기 모델 김범에 이은 캐스팅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한 김소은의 파트너는 ‘꽃보다남자’의 김범이 아니라 장근석이 발탁돼 흥미를 모으고 있다.

광고는 친구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싶어하는 장근석이 고백하는 순간에 이어폰을 꽂고 있는 김소은이 ‘뭐라고?’ 하며 받아치는 재미난 상황을 담았다. 고백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모를 김소은의 생뚱맞은 표정과 어색한 상황을 ‘카푸치노가 좋아? 마키아또가 좋아?’라며 재치있게 넘기는 장근석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장근석의 고백을 ‘애인이 타주니까 더 맛있네’라는 멘트로 김소은이 화답하는 부분은 이번 광고의 백미다.


지난 10월 광고를 촬영한 서울 도곡동 맥심카페에는 장근석과 김소은이 등장할 때마다 인근 주민 및 팬들이 환호와 함께 ‘우유 빛깔 장근석, 사랑해요 김소은’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열기가 가득했다고 촬영 관계자가 전했다.


특히 늦은 시간까지 주택가 인근 공원에서 촬영한 장근석은 주민들에게 야간 촬영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팬들에게는 소란스러운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해 촬영이 끝나고 주민과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맥심카페 광고는 공중파와 케이블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이달 초부터 온에어되고 있다.


동서식품 안경호 홍보실장은 “1차 광고에서 맥심카페가 청춘 남녀의 떨리는 첫 만남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면 2차 광고에서는 어색한 분위기를 이완시키고 서로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메신저 역할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제품 및 광고가 전문점 커피를 즐기는 20∼30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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