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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금융위기 한파에도 R&D 투자 아끼지 않았다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7:03

수정 2009.12.02 17:03

국내 상장사들이 금융위기발 한파 속에서도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를 소홀히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극심한 경기 침체로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3·4분기까지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385개 제조업체가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은 11조861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2% 증가한 규모다. 1개 회사당 평균 R&D 비용은 308억원으로 상장사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약30원을 R&D에 투자했다.

그룹별로는 삼성(7개사, 5조8175억원), LG(5개사, 1조9536억원), 현대차(5개사, 1조3118억원), 포스코(2개사, 3372억원), SK(3개사, 1057억원) 순으로 R&A 비용이 많았다. 이들 5대 그룹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21%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5조2227억원을 투자, R&D 분야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기업으로 꼽혔다.
LG전자(1조1801억원)와 현대자동차(8112억원), LG디스플레이(56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기업은 미래산업(21.40%), LG생명과학(15.8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5.73%), GS인스트루먼트(15.00%) 순이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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