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로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3·4분기까지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385개 제조업체가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은 11조861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2% 증가한 규모다. 1개 회사당 평균 R&D 비용은 308억원으로 상장사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약30원을 R&D에 투자했다.
그룹별로는 삼성(7개사, 5조8175억원), LG(5개사, 1조9536억원), 현대차(5개사, 1조3118억원), 포스코(2개사, 3372억원), SK(3개사, 1057억원) 순으로 R&A 비용이 많았다. 이들 5대 그룹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4.21%로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늘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5조2227억원을 투자, R&D 분야에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기업으로 꼽혔다. LG전자(1조1801억원)와 현대자동차(8112억원), LG디스플레이(56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기업은 미래산업(21.40%), LG생명과학(15.83%),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15.73%), GS인스트루먼트(15.00%) 순이다.
/always@fnnews.com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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