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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단일 금융 감독기관 설립 합의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2일(현지시간) 역내 은행, 보험사, 시장 등을 감독하는 단일 감독기구 설립에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재무장관 합의는 유럽의회 승인을 필요로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처라는 점을 유럽 지도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AFP는 전망했다.

이번 합의로 EU는 '유럽 금융체계 취기관리위원회(ESBR)'을 신설해 역내 금융감독을 단일화하게 된다.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감독 대표가 참여하는 ESBR은 금융부문 안정이 위험수준에 이르면 회원국에 경보를 내려 위기를 조기에 차단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아울러 EU 차원의 은행, 보험, 증권 관련 자문위원회를 없애고 3개 부문을 감독하는 '유럽 금융감독 시스템(ESFS)'을 신설하는 것도 합의됐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