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스마트폰,내게 맞는 요금제는?

권해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0 22:51

수정 2009.12.10 22:51



이동전화에 PC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무선인터넷을 얼마나 경제적으로 쓸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해 돈이 좀 들더라도 무선인터넷을 맘껏 쓰려는 이들은 SK텔레콤이나 KT를, 좀 더 저렴한 요금으로 알맞게 활용하려는 이들은 LG텔레콤을 선택하는 게 좋다.

10일 이동통신 3사의 음성통화-무선인터넷 통합요금제와 최신 스마트폰인 ‘옴니아2’ 시리즈, ‘아이폰’을 중심으로 살펴본 결과 월 사용료에 따라 이동통신사별 서비스 내용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은 정액제가 주는 용량의 한도를 벗어나면 많게는 수십만원의 요금이 추가될 수 있어 활용도에 따라 맞춤형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올인원’, ‘쇼킹스폰서 i형’ 요금제는 월정액 3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이 때 제공되는 무선인터넷 용량은 100메가바이트(�). 월 4만5000원을 내면 양사 모두 500� 용량을 준다.


반면 월정액 4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LG텔레콤의 ‘더블+스마트폰 데이터요금제’는 같은 비용으로 2배 더 많은 1기가바이트(�) 용량을 준다. LG텔레콤은 월정액 요금을 8만5000원으로 높여도 무선인터넷 용량은 1� 그대로이고 음성통화 제공시간만 늘어난다.

SK텔레콤은 월정액 8만원일 때 1.5�, 9만5000원일 때 2�를 준다. KT는 6만5000원엔 1�, 9만5000원엔 3�를 준다. 특히 KT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탑재된 ‘쇼옴니아’를 쓰면 무선인터넷 용량을 50% 더 준다. 월정액 9만5000원을 내고 쇼옴니아를 쓰면 4.5�까지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정액제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용량을 넘어서면 KT와 LG텔레콤은 1�당 약 50원을 부과하지만 SK텔레콤은 약 400원을 부과하기 때문에 사용량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통합요금제에서 제공하는 음성통화 시간은 LG텔레콤이 좀 더 유리하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SK텔레콤 ‘T옴니아2’는 월 8만∼9만5000원의 정액제를 쓰면 일선 대리점에서 무료로 살 수 있다. LG텔레콤 ‘오즈옴니아’는 월 7만5000∼8만5000원, KT ‘아이폰3GS’(16� 모델)는 월 9만5000원을 약정하면 무료다. KT가 내놓을 쇼옴니아도 이들과 유사한 보조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월정 통합요금이 3만5000∼4만5000원으로 낮으면 각각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20만∼40만원의 단말기 비용을 내야한다. SK텔레콤은 6종의 올인원 요금제를, KT는 4종의 쇼킹스폰서 i형 요금제를, LG텔레콤은 5종의 더블+스마트폰 데이터요금제를 각각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고를 땐 음성통화 못지않게 무선인터넷 용량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골라야 한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