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을 국가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한국학 세계화 랩(Lab) 도입과 함께 정부의 재정지원이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열린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한국학 육성’ 사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국학은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보편성을 연구하는 종합 학문으로, 국가브랜드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한국학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현재 해외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 관련 강좌는 2000여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학회도 30여개지만 교수 숫자, 연구비 등 양적 측면에서 중국학, 일본학 등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내년부터 한국학 세계화 랩 5개를 시범운영하는 등 한국학 육성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학 세계화 랩은 10명 안팎의 연구자들로 구성되는 한국학 연구소로, 시범 운영을 거쳐 앞으로 10년 간 27개 국가, 50개의 랩이 운영된다.
또 2006년부터 진행해온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사업 규모를 늘려 현재 7개국 14개 대학에서 2010년 17개 대학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50개 대학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학 취약 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 내년에는 케냐 나이로비 대학과 국내 아프리카 전공자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덴마크 등 북유럽 5개국 공동운영인 노르딕 아시아연구소(NIAS·Nordic Institute for Asian Studies)의 한국학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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