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시중은행 자금조달 비용 감소 불구 가산금리 높아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13 18:43

수정 2009.12.13 18:43

은행들이 자금조달 비용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대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조달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가산금리를 인상한다고 주장했는데 최근 자금 조달 여건이 좋아졌는데도 가산금리를 내리지는 않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와 가산금리로 구성돼 있다.

CD 금리는 지난 11일 기준 2.79%로 국제 금융위기가 발생한 작년 9월 말 5.83%보다 3.04%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10월 3.47%로 1년 전보다 2.8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채 금리도 3%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폭은 2%포인트 내외에 그쳤다.

CD급리가 급락함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리 하락 폭이 작은 것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요 은행들의 최고 가산금리는 3.2∼3.79%포인트로 1년 사이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fnchoisw@fnnews.com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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