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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도 들썩

소비자물가 9개월 만에 3%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물가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석유류와 채소류가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지난해 4월(3.6%)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도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면서 0.4% 올랐다.

지난달 물가가 이처럼 '들썩'인 것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제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월 평균 배럴당 44달러 수준이던 두바이유는 올 1월 77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원유도입 단가가 상승하면서 올 1월 석유류 제품 가격 또한 전년 동월 대비 18.4%올랐다. 양동회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월 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석유류 값 상승이 30%가량 된다"고 말했다.

폭설과 한파 등이 이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것도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1월 신선채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전월 대비 11.7% 상승했다.


하지만 향후 물가불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석유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올 1월 물가상승률이 높았다며 일시적인 '기저효과'로 3%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조적 물가추이를 나타내는 근원물가는 2%대 초반에서 안정되고 있고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