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외국인전용 카지노, 최고인기 메뉴는 ‘갈비탕’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0:47

수정 2010.02.03 15:10

‘24시간 365일 연중무휴’인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 최고인기를 누리는 식사메뉴는 무엇일까.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서울 남대문로5가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을 지난 달 방문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식음료파트 주문 메뉴를 조사한 결과 갈비탕이 가장 선호되는 메뉴였다고 3일 밝혔다.

GKL에 따르면 지난달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을 방문한 고객은 5만9187명. 이 기간 총 2만6510회의 식사가 주문됐다. 하루 평균 855회의 음식이 제공됐으며, 이는 입장고객 2.2명당 1명꼴로 식사를 한 셈이다.

이 가운데 총 3924그릇이 주문된 갈비탕은 손님 15명당 1명이 먹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별로는 재외국민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국물류를 주로 먹는 나라 손님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2위는 2680개가 소비된 궁중갈비찜정식. 이 음식은 푸짐한 식사를 선호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는 중화권 손님들의 주문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3위는 1942회 주문된 전복된장찌개로 재외국민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4위는 1726개가 나간 햄ㆍ에그샌드위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공돼 카지노 게임을 즐기기 좋은 저녁 시간대의 주문횟수가 잦았다.

이밖에 ‘세븐럭 스테이크’ ‘전복죽’ ‘불고기정식’ ‘참치회덮밥’ ‘장어우동세트’ 등도 즐겨 찾는 메뉴로 꼽혔다.
반면 해물순두부탕(14회)의 선호도가 낮았다.

세븐럭 카지노 고객들의 서울지역 특급호텔 식음료 매출금액은 지난 2006년 30억원, 2007년 64억7000만원, 2008년 82억5000만원, 2009년 84억4000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럭 밀레니엄서울힐튼점 김정균 식음료파트장은 “세븐럭 카지노에서 야밤에 궁중갈비찜을 즐기는 손님들은 낯선 광경이 아니다”며 “업장의 특성상 외국인 고객들의 음식 주문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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