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인천시,‘한-EU FTA’ 체결땐 수출급증 예상

【인천=김주식기자】오는 4월 공식 서명을 앞두고 있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인천의 교역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올 전망이다. 특히 인천의 대 EU 수출비중이 20%대 규모로 커지는 등 한·EU FTA에 따른 수출환경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대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2월 기준 인천·EU간 교역액은 수출 50억1000만달러, 수입 33억2000만달러 등 모두 83억3000만달러로 인천 지역 총 교역액의 16.7%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15.2%)과 미국(9.7%)에 비해 각각 1.5%포인트, 7.0%포인트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EU FTA의 공식 서명이 이뤄질 경우 대 EU 교역비중은 적어도 5%포인트 이상 증가한 20%대를 형성, 대중국 수출비중의 추격을 크게 따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현재 EU시장에서 70%대를 점하고 있는 기계류가 한·EU FTA 이후 파이를 키울 수 있는 가격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10%대와 5%대 시장을 각각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철강·금속류와 전자·전기류의 수출경쟁력 향상도 예상된다.

따라서 한·EU FTA 본격 시행에 앞서 철저한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특히 기계류, 철강·금속류 등을 포함한 FTA 전략 품목에 대한 현지 마케팅은 물론 신규 품목 진출을 위한 다양한 정보 채널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한·EU FTA를 한·미 FTA의 교역 성격과 비슷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전혀 다르다”며 “EU의 교역 특수성을 감안한 새로운 수출 품목 개척 및 유럽 통상 전문가 육성을 위한 대EU 전략을 강도높게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joosik@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