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대와 여의도를 지하로 연결하는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고려개발 등 18개 기업으로 구성된 ‘남서울경전철(가칭)’을 지정,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선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남서울경전철과 여의도신림경전철 등 2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냈으며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해 평가한 결과 남서울경전철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남서울경전철과 구체적인 사업 협상을 벌여 사업내용, 시행조건 등을 확정한 뒤 내년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2012년에 착공해 2017년에 완공, 개통할 예정이다.
신림선 경전철은 여의도 샛강역(지하철9호선)∼대방역(1호선)∼보라매역(7호선)∼신림역(2호선)∼서울대간 7.82㎞의 복선전철로 환승역 4곳을 포함해 10곳의 역과 차량기지 1곳을 갖추게 된다.
이 사업에는 총 742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 중 최대 40%를 정부 및 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사업자가 투자하게 된다. 건설한 뒤에는 민간사업자가 30년간 운영권을 갖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지하철2호선의 혼잡이 크게 해소되고 1·2·7·9호선 등 다른 도시철도 및 국철과의 환승이 가능해 서울 서남부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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