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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최대 실적’..영입익 49% 증가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3 17:07

수정 2010.08.13 17:07

엔씨소프트의 2·4분기 실적이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신작게임 출시를 준비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내놨다.

13일 엔씨소프트는 2·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76억원, 영업이익 707억원, 순이익 3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리처드 개리엇과의 소송으로 10%가량 줄었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 오스틴 지방법원의 배심원들은 엔씨소프트가 퇴사한 개발자 리처드 개리엇에게 2800만달러를 보상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삼각편대중 맞형격인 리니지의 선전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국내 1080억원, 북미 149억원, 유럽 85억원, 일본 178억원, 대만 55억원, 등을 기록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512억원, 리니지2 299억원, 아이온 624억원, 시티오브히어로즈·빌런 35억원, 길드워 51억원 등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올 하반기 전략과 관련, "기존의 라인업을 가지고 꾸준한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CFO는 "블레이드앤소울을 사용자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게임쇼 '지스타'에서 마련할 예정"이라며 "길드워2 역시 다음 주말에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서 방문자가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개발이 진행된 블레이드앤 소울은 지스타에서 진일보한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2개 신작 게임 개발일정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부분유료화를 채택한 리니지가 매출과 수익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며, 리니지2에도 부분유료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리니지2에 맞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이 CFO는 "웹을 이용한 여러 가지 부문의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CFO는 또 "인수합병(M&A)에 대한 기회가 있다면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현재 논의 중인 M&A는 없으며, 자사주 매입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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