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실적 작년보다 호전.. 증시 2300까지 상승”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2 17:28

수정 2011.01.02 17:28

기업들은 올해 경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들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고 그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와 고용수준을 늘리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올해 출구전략 시행 시점은 2·4분기 또는 3·4분기, 지난해 2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지수는 올해 최대 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70% 이상 매출 증가 기대

조사 대상 가운데 70% 이상이 올해 매출액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응답 기업 가운데 36.25%는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이 1∼10% 미만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28.75%는 10% 이상 ∼20% 미만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5%는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7.5%,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12.5%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응답 비율의 33.77%가 지난해 수준, 31.17%는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14.29%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이상∼20% 미만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5.19%는 2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우울한 답변을 내놨다.

■R&D 투자·고용 확대

올해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R&D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이 많았다.

응답 기업 10개 가운데 5개 이상의 기업(56.92%)이 지난해보다 올해 R&D 투자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R&D 투자 규모를 20%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는 응답 비율이 13.85%였고 10% 이상∼20% 미만 15.38%, 5% 이상∼10% 미만이라는 응답 비율이 16.92%였다. R&D 투자 규모를 20% 이상 줄인다는 기업(1.54%)은 소수에 불과했다.

고용 측면에서는 60%가 넘는 기업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응답 기업의 15.15%, 12.12%는 각각 5% 미만, 5% 이상 ∼10% 미만 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고용을 줄일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출구 전략은 2·4∼3·4분기, 코스피지수는 최고 2300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출구전략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출구전략 시점은 오는 2·3분기 또는 3·4분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응답자의 44.78%가 나란히 2·4분기와 3·4분기에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4분기에 출구전략이 시행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99%에 불과했고, 4·4분기로 예상한 응답 비율은 7.46%였다.

올해 금리인상폭으로는 0.5%포인트 이상∼1.0%포인트 미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9.39%가 올해 금리인상폭은 0.5%포인트 이상 ∼1.0%포인트 미만이 될 것이라고 답했고, 이어 1.0%포인트 이상∼1.5%포인트 미만이라는 응답 비율이 33.33%에 달했다.


금리인상폭이 2.5%포인트 이상 ∼3.0%포인트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3.03%였다.

지난해 2000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는 올해 최고 23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가운데 37.21%가 코스피지수가 올해 2201∼2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 27.91%는 2101∼2200포인트, 16.28%는 2301∼2400포인트 이하의 지수대를 예상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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