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매각 자문사 선정작업과 자문사 실사 등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28일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공고를 냈다. <본지 11월 22일자 6면 참조>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자문사는 삼정KPMG로 결정됐으며 예보 보유 지분 100%%가 매각대상이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예나래저축은행 인수 희망업체는 오는 25일까지 서울 역삼동 삼정KPMG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자산 6302억원, 예수금 5862억원, 자본금 345억원으로, 6개 점포를 보유한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3.39%다. 시장에선 예나래저축은행과 규모가 비슷한 예쓰저축은행의 매각 가격이 150억원으로 결정된 만큼 예나래저축은행의 인수가격도 최소 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융위와 예보는 저축은행 M&A 시장이 침체돼있지만 부실자산이 없어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나래저축은행은 다른 매물들과 차별화돼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증권금융 지분(4.07%)의 매각도 지난해 12월 20일 공고했다. 예보의 한국증권금융 지분 매각공고는 예보가 보유한 소수지분 매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보는 한국증권금융 외에도 신한금융(0.6%), 대한생명(25%), 제주은행(24%)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봐 소수 지분의 적기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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