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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할 것”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3 09:28

수정 2011.01.03 09:28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3일 “올해 미래에셋은 보다 글로벌한 회사로 성장해야 한다”며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럽에서 미래에셋의 힘찬 도약의 한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에셋의 투자 철학이 보다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증거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면서 “미래에셋의 글로벌화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사회가 3가지 변혁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머징 마켓의 부상, 인구구조의 변화, 환경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 세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변화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고,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의 환경변화와는 훨씬 더 큰 차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박 회장은 “첫째는 운용능력의 제고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고객가치는 상품과 서비스에 새로운 컨셉을 부여하는 데서 나온다”며 “인구 고령화의 문턱에 서 있는 사회에 보다 분산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하고, 무엇보다 글로벌리 지역적으로 분산된 상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인재의 확보, 조직의 유연성, 창의적인 조직, 겸손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책임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책임경영의 요체는 여러분이 아무런 사고 없이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크다. 많은 것을 시도하는 창의적인 조직으로 시장을 선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해외시장 개척과 새로운 자산관리 개념 구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해외기관들은 이머징마켓에 대한 인식이 한 차원 바뀌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 우리 능력을 높이고 이머징마켓 전문가로서의 브랜드를 강력하게 빌드업하고 국내외의 판매역량을 대폭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또 “여러 펀드를 개념으로 묶어 파는 것은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은퇴설계 역시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동성과 부채가 증가하고 있는 현 국면에서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위험을 여러각도에서 예상해 실제 도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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