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석동 “가계대출 안정관리-부실PF 신속히 정리”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3 11:01

수정 2011.01.03 11:00

신임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위의 존재감만으로도 금융시장의 질서와 기강이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융 시장의 안정과 질서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PF 대출 부실, 가계대출 증가 문제, 글로벌 경쟁력 부재 등 많은 과제가 마치 압축파일(zip)처럼 쌓여있다”면서 “국민에게 존재감 있는 금융위원회를 만들어 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각종 금융 현안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부실 우려 PF대출을 신속히 정리해 불필요한 위기확산 우려를 방지해야 한다”면서 “시중유동성의 쏠림방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시장의 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수호해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는 단호히, 엄정히 그 책임을 묻고 시장의 실패가 우려되는 상황에선 시장안정을 위해 확고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신한사태’ ‘kb금융 사태’ 등 금융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충방안, 실물경제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서민금융의 내실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발전방안과 관련 “글로벌 금융규제 개편 등 국내외 환경변화를 금융산업 발전의 계기로 활용해 신사업 역량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에 힘써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 합의사항의 과제별 실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금융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성장동력 지원, 저출산 및 고령화와 같은 국가적 과제들은 금융의 적절한 지원이 없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금융의 실물경제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철지부(?轍之?), 근본적인 처방 못지않게 긴급대책도 중요하다”며 “미소금융의 접근성은 높이고 햇살론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에게도 “종으로 특정 분야의 전문을 갖추고 횡으르도 폭넓은 경험과 네트워킹을 보여주는 T자형 인재가 돼야 한다”면서 “현장과 호흡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상황을 신속히 장악하고 핵심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hjkim@fnnews.com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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