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재정 1조3000억 적자

허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3 10:39

수정 2011.01.03 15:53

지난해 건강보험재정이 약 1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406배나 늘어난 규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갈수록 확대되는 수지 불균형으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1조2944억원의 적자를 기록, 현재 959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의료수가 2.05% 인상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으로 수입보다 지출이 1.6배 많았기 때문이라고 건보공단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보험료 총수입은 33조5605억원으로 7.6%(2조2512억원) 늘어났지만 지출은 34조8천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3조5374억원) 증가했다.
2009년 보험료율 4.9% 인상과 징수율 증가로 5000억원 이상 추가재정을 확보했지만 의료이용량이 계속 늘어난 결과다.


건보공단은 올해도 5000억원 가량 재정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위기경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 1조8000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 결과 적자를 최소화했다”며 “올해 더욱 강도높은 재정안정대책과 내핍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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