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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유가, 사상 2번째 기록할 것”

세계 석유수요 증가세가 공급 확대 증가 속도를 2배 가까이 웃돌고 있어 올해 유가가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유가를 가장 정확하게 맞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월 2010년 유가 중간 가격을 배럴당 79.60달러로 예상해 실제 가격과 1% 수준의 오차만을 기록했던 투자중개업체 샌포드 C 번스타인은 올 유가가 평균 9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샌포드 번스타인과 공동 1위를 기록했던 나틱시스 블레이슈로더는 지난해보다 26% 높은 100달러 유가 전망을 내놨다.

석유수요 증가세가 공급증가세를 웃돌아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미 에너지부는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가 1.7% 증가한 하루 8780만배럴로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석유 공급은 0.9%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번스타인의 석유시장 분석 책임자 닐 맥마혼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면서 "이때문에 유가 결정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석유생산 여력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유가 상승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석유수요 측면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생산여력이 유가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장 정확한 유가전망을 내놨던 이들 2 기관투자가들의 전망은 올 유가가 배럴당 평균 87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일반적 관측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오후 1시 23분 현재 서부텍사스중질유(WTI) 2월물은 배럴당 75센트 오른 92.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2월물은 장중 92.58달러로 2008년 10월 이후 2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배럴당 68센트 뛴 95.43달러에 거래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