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두을장학재단 女대생 88명 장학증서 수여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4 14:34

수정 2011.01.04 16:33

국내 유일의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이사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4일 오전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여자대학생 88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두을장학재단은 고 이병철 회장의 부인 고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됐으며 이인희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 CJ 손복남 고문, 이영자 전 새한그룹 회장 등 자녀들이 뜻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재단은 2001년부터 매년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학업성적, 생활환경, 자기계발 활동,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1학년 신입생 30명과 재학생 2, 3년 58명 등이 장학생으로 뽑혔다.

장학생에게는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함께 별도의 자기계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200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20명의 장학생들에게 47억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재단은 장학금 지급 후에 각 기수별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년 워크샵을 진행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장학생들이 향후 각자의 분야에서 여성지도자로서 자질을 갖추고 차세대 여성리더 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재단을 거쳐 간 230여명의 졸업생 대부분이 고급공무원, 언론계, 학계, 의료계, 대기업 등에 진출해 여성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정지우기자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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