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G마켓·옥션,네이버 지식쇼핑서 사라진 까닭은..

오픈마켓 선두주자인 G마켓과 옥션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상품정보 제공을 중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온라인몰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 계열인 G마켓과 옥션은 지난해 12월 31일 네이버 측에 자사 상품정보 제공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G마켓과 옥션이 상품정보를 중단한 서비스는 네이버의 ‘지식쇼핑’ 코너로 국내 80여개 온라인몰들이 입점한 대표적인 온라인 판매채널이다.

실제로 이날 네이버 지식쇼핑 코너에는 G마켓과 옥션이 입점 쇼핑몰 목록에서 삭제됐으며 해당 상품들도 판매되지 않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이 네이버에 상품정보 제공을 중단한 것은 수수료와 쿠폰 등 재정적 부담이라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G마켓 관계자는 “현재 지식쇼핑 상품판매 대가로 2%의 수수료를 네이버에 지급하고 있다”며 “여기다 쿠폰 할인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투입에 비해 매출 효과가 떨어진다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확히 말하면 갑작스러운 입점 철회가 아닌 지난해 12월 말로 종료된 입점 계약기간을 갱신하지 않은 것 뿐”이라며 “지식쇼핑과 별도로 쇼핑캐스트 등의 네이버 서비스는 기존처럼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G마켓과 옥션의 이번 조치가 네이버의 오픈마켓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네이버가 올해 안에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오픈마켓 시장에서 70%가 넘는 독점적 점유율을 가진 G마켓과 옥션의 ‘견제구’가 현실화됐다는 것이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유입 경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을 노리는 시점에서 G마켓과 옥션의 상품정보 제공 중단은 그만큼 상대방을 의식한다는 의미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옥션이 지난해 론칭한 가격비교사이트인 ‘어바웃’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에 네이버 재입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만약 네이버의 온라인몰 진출을 의식했다면 다른 서비스들도 모두 철회했을 것”이라며 “단순한 영업적 판단일 뿐이며 향후 수수료 등 입점 조건을 놓고 네이버와의 협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해명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