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티에스엠텍은 전일과 같은 1만185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부터 1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기관은 58만7000주 이상을 사 모았다.
티에스엠텍은 지난해 4월 이후 9000∼1만2000원 사이의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져왔지만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한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올해엔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방산업인 원자력발전 등 발전 산업과 석유화학 산업에서 지속적인 플랜트 증설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티에스엠텍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과 도시바 텍사스 원전 수주 건 등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증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폴리실리콘 증설 경쟁도 거세지고 있어 석유화학 기자재 수주 전망도 밝은 상태다.
티에스엠텍 관계자는 "오는 4∼5월 정도에 UAE 원전 관련 수주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수주는 1000억원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형성장에 의한 매출채권의 증가와 원재료 선 확보 부담 등으로 적자를 보인 영업 현금 흐름도 올 1·4분기엔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강성문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 물량 중 일부가 올해로 이월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화학플랜트와 원자력 및 태양광 관련 수주 물량이 풍부해 향후 주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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