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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직원 건강챙기기 처방 ‘다채’

허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5 05:25

수정 2011.01.04 22:48

제약업계의 새해 결심은 올해도 금연이 대세다. 하지만 절주, 비만, 혈압, 혈당, 운동 등 건강생활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거나 기획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 △금연에 성공한 직원 △동료 금연을 위해 노력한 팀 △흡연율 제로에 성공한 팀을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자가 질문지와 일산화탄소 측정(매월)을 이용해 금연 결심자의 목표 달성 여부를 관리하며 동료들의 노력을 함께 장려하는 것이다.

‘헬시 다이렉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국화이자에는 간호사, 헬스트레이너,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사내 건강지킴이로 상주한다. 직원들의 △금연 △절주 △영양관리 △순환운동 프로그램 △컴퓨터단말기 증후군(VDT 증후군) 예방 관리 △뇌심혈관계 질환 관리 등을 돕기 위해서다.


12주간 진행되는 ‘금연 클리닉’ 참가자에게는 전문가 진단에 따라 금연 보조제와 금연 식단, 운동 프로그램 등 개인 맞춤형 처방이 내려지며 6개월 금연에 성공하면 시상한다.

한국화이자 최치환 영업부장은 “이제 출근 후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는 대신 사내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35년간 피워온 담배와 이별하고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절주 클리닉’(8주) 참가자 역시 맞춤형 처방에 따라 음주 자가진단, 절주 서약서, 음주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8주간 성공하면 포상을 받는다.

한국노바티스도 금연을 비롯한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조만간 구체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노바티스 지사에서 함께하는 전사적인 캠페인으로 직원들의 효과적인 금연, 비만, 혈압관리 방안이 포함된다.

한국애보트는 ‘새해결심! 건강한 2011’ 캠페인의 일환으로 금연을 비롯해 체중관리 운동 등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각층에 비치된 희망나무와 인트라넷으로 새해 목표를 제출하면 선정된 팀에 건강지원금이 지급된다.

한국애보트 유홍기 사장은 “헬스케어 기업의 미션은 직원들의 건강을 돕는 데서 출발한다”며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pado@fnnews.com허현아기자

■사진설명=새해를 맞아 사내 건강캠페인에 참여한 한국애보트 직원들이 희망나무에 금연·체중관리 등 건강생활 다짐을 적어 목표 달성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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