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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수금 2700만달러 회수, 외교부에 감사”

#1. 한국통신(현 KT)은 지난 1996년 베트남에서 지역통신망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도 베트남 우정통신공사의 지급 거부로 사업비 2700만달러를 받지 못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2009년 이 같은 애로를 파악하고 베트남 총리실, 우정통신공사 등을 1년여 접촉한 끝에 지난해 2월 미수금 전액을 회수했다.

KT는 주베트남 대사관의 노력에 지난해 1월 사장 명의로 감사서한을 외교통상부에 전달했다.

#2. 예멘에 진출한 D건설은 지난 2005년 면세 혜택을 전제로 가스탱크 건설공사를 계약했지만 3년 뒤인 2008년 4월 예멘 국세청이 돌연 700만달러의 법인세를 부과했다.

부당한 걸 알면서도 하늘만 보고 있었던 D건설에 지난해 3월 희소식이 들려왔다.

예멘 국세청이 세금 부과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생돈 수백만달러를 날릴 뻔했다가 다시 거둬들인 셈이 됐다.

여기에는 주예멘 한국대사관의 역할이 컸다.

D건설의 고민을 전해들은 주예멘 대사관이 그간 예멘 국세청을 비롯해 석유광물부, 세금항소위원회를 부지런히 뛰어다닌 결과, 예멘 당국을 설득했던 것이다.

외교부는 5일 지난해 재외공관이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통상마찰이나 기업애로 해결을 지원한 사례를 수록한 '통상마찰·기업애로 해소 사례집'을 발간했다.

외교부는 "사례집은 2007년부터 발간되고 있으며 외교부 홈페이지 '경제통상자료실'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면서 "올해는 70개 공관에서 보고한 182개 사례를 담았다"고 밝혔다.



사례집은 △통상마찰 해결 및 지원 사례 △기업애로 사항 해결 및 지원 사례 △해외시장 개척 및 조달시장 참가 지원 사례 △미수금 해결 지원 사례 △기타 지원 사례 등 5개 항목으로 구분돼 있다.

외교부는 "이번 사례집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 과정에서 부딪히는 각종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재외공관이 현지 정부를 접촉·설득한 성과"라면서 "비즈니스 외교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번 사례집을 경제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정부기관, 재외공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