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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중국 대신 인도를 유망한 투자대상국으로 봐

【도쿄=최동원특파원】 일본기업들이 인도를 앞으로 가장 유망한 투자 대상국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협력은행이 일본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유망한 투자대상국으로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향후 3년간의 유망한 투자대상국 조사에서는 중국이 수위를 지켰다.

그러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발생하는등의 정치적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이외의 신흥국에 투자를 분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일본기업에 의한 해외기업의 인수·합병(M&A)와 출자등에 의한 경영참가는 금액기준으로 2009년에 비해 80%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등의 신흥국기업을 매수한 사례가 눈에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본기업에 의한 해외기업의 M&A와 출자의 합계액은 3조3508억엔에 달하며, 2009년의 1조8088억엔에 비해 약85%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M&A와 출자의 합계건수도 약 45% 증가한 509건에 달하며, 과거 5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의 412건을 가볍게 능가했다.

국가별로는 합계액과 합계건수 모두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M&A가 116건, 1조5123억엔 규모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2010년 일본 기업들은 금액기준으로 인도에 2009년 대비 약20배 증가한 2392억엔, 싱가포르에 약16배 증가한 1668억엔, 그리고 브라질에 약 3배 증가한 1730억엔을 투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기업에 의한 신흥국기업의 M&A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자녀숫자 감소와 노인인구 증가의 동시진행으로 인한 자국내수요의 축소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어지고 있다.

일본의 JFE스틸은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도의 JSW스틸에 출자했다. NTT도 ‘세계시장에서 성장을 달성하고 싶다’는 취지하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IT관련 대기업을 인수하였으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의 사업전개도 목표로 하고 있다.
NTT데이타의 한 관계자는 ‘엔고현상이 결과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일본의 실질성장율은 1.5%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인도등의 신흥국은 약 8%의 높은 성장율이 예상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니시야마 켄고 선임 전략담당자는 “해외에서의 성장을 추구하려는 경향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cd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