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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복 샘표 회장 “원칙 지켜 최선 다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지요”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06:20

수정 2011.01.05 22:43

“내가 몇 살처럼 보이나요? 이래 봬도 올해 아흔이에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나이죠.”

샘표 박승복 회장은 지난 4일 올해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 27명을 대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신입사원들과의 대화에서 기업의 회장과 신입사원이라는 다소 경직되고 어려운 관계가 아닌 7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해 온 인생의 선배 입장에서 그간 살아오며 느꼈던 삶의 교훈과 사회생활을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기본 예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박 회장은 이야기 중간에 손수 작성한 ‘직장생활 10계명’이 적힌 A4 용지를 신입사원들에게 나눠주며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가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여기에는 △시간을 엄수할 것 △거짓말을 하지 말 것 △상사나 동료의 흉을 보지 말 것 △의타심을 갖지 말 것 △출세를 서두르지 말 것 △물욕을 가지지 말 것 △일은 스스로 찾아서 할 것 △부재중 걸려온 전화는 반드시 회신할 것 △돈을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말 것 △매사에 최선을 다할 것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일일이 예를 들어가며 당부했다.

박 회장은 “모든 일에 후회 없이 그리고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 지금의 샘표를 이룰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최선을 다하고, 원칙을 지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신입사원들에게 매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박 회장은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1999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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