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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미 민간고용 30만명 급증”...전문가들 “글쎄?”

미국의 지난해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29만7000명 급증했다고 고용서비스업체 ADP/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만명 증가폭의 3배에 가까운 급증세다.

이로써 미 민간고용은 9월 이후 넉달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민간고용 급증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CNBC는 시장이 30초만 환호했다면서 수많은 주식 중개인, 이코노미스트들이 29만7000명 증가했다는 민간고용 지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 뉴욕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라보르냐는 "ADP는 일부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고, 이 상황에서 민간고용지표를 액면 그대로 다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고용이 결국에는 그 정도로 개선되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실제로 보여야 믿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반적으로 ADP의 고용지표 집계가 노동부 고용통계 보고서와 다른 통계기법을 쓰기 때문에 고용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CNBC는 전했다.

지금껏 ADP 고용지표는 노동부 고용동향과 맞아 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다.

켄 골드스타인 콘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이 30만명 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ADP가 다시 한 번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리 놀랄 만한 것 역시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골드스타인은 ADP 민간고용 증가폭은 실제 정부가 발표할 고용증가폭의 최소 2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재크 팬들은 ADP의 12월 고용지표는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2월에는 기업들이 세금을 적게 낼 목적으로 이미 직장을 그만둔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처럼 명부에 올리지만 ADP는 이같은 변수를 12월 지표에 반영하는데 실패해 왔다며 민간고용이 시장 전망의 3배 가까운 급증세를 기록했다는 ADP 발표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7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12월 고용동향이 고용 14만명 증가,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9.7%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