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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전세난.. 치솟는 오피스텔 가격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6 17:28

수정 2011.01.06 17:28

주택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서울지역에서 오피스텔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택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자 주거대체 상품인 오피스텔로 전세수요가 몰리고 이는 투자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져 매매가격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 주요지역 소형 오피스텔은 최근 6개월 새 시세가 1000만∼200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세난이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올해 오피스텔 투자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서울 강남·종로·마포 등지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 ‘두산위브센티움’ 56㎡는 현 시세가 2억∼2억1000만원으로 6개월 전보다 500만원가량 올랐다.

서초구 서초동 ‘LG세초에클라트’ 52㎡는 2억원대로 같은 기간 1000만∼2000만원가량, 강남구 역삼동 ‘성우스타우스’ 56㎡는 최저가 매물이 2억원 선으로 역시 6개월 전보다 10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52㎡는 2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올랐고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 56㎡도 2억2000만∼2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임대료는 역삼동 ‘두산위브센티움’ 56㎡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5만원 선이며 서초동 ‘LG서초에클라트’ 52㎡와 역삼동 ‘성우스타우스’ 56㎡도 역시 비슷한 수준이다.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52㎡는 층과 향에 따라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월 임대료가 90만∼95만원,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 56㎡는 최근들어 5만원 오른 95만원 선이다. 동교동 ‘홍익인간’ 62㎡와 ‘파라다이스텔’ 59㎡는 각각 7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봄 수도권 전세난이 가중되면 오피스텔 수요는 지속되고 가격도 꾸준히 오를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오피스텔 신규 공급물량도 많지 않아 가격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1만2619실이며 이 중 수도권은 8933실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전세난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올해 오피스텔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가격은 전국이 평균 3.0%, 서울과 수도권은 3.0∼4.0%, 지방은 2.0% 정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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