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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빅3’ 차별화 정치행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함께 당내 ‘빅3’로 꼽히는 정세균·정동영 최고위원이 올 들어 정치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각자 자신만의 색깔을 앞세워 손 대표는 민생행보, 정동영 최고위원은 통일과 복지, 정세균 최고위원은 정책 가다듬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당내 대권 경선에서 경쟁자가 될 이들의 차별화된 행보에 당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 대표는 지난 3일부터 ‘희망 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경기 부천, 서울 성북구, 전북 군산, 정읍을 누볐고 6일부터 전남 나주, 경북 구미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역시 타운홀미팅이나 사랑방 좌담회를 통해서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히 들었다”고 말했다.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그의 지론에 따라 최근 좌담회에서 주민들로부터 제기된 재개발 문제, 보육문제, 재래시장 지원책 등에 대해 당내 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등 체계화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남북평화특위 위원장이기도 한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한데 이어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 대토론회’를 가졌다.

오는 20일에는 복지 문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며 조만간 비정규직 문제를 테마로 전국 순회도 추진키로 하는 등 선명성 행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특히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지난해 10월 3일에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강령과 당헌에서 걷어내고 ‘보편적 복지노선’을 내걸었다”면서 “동의 수준을 한쪽으로 모으려면 당 차원의 특별기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재원대책이 없는 복지는 허구고 가짜다. 어떻게 재원을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6일 2007년 말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 피해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전당대회 이후 개인적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외 일정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달 사실상 대선 베이스캠프 격인 재단법인 발기인 대회도 갖고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대선플랜을 가동할 예정이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