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코트라 올 키워드는 ‘4 New’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07 05:05

수정 2011.01.06 22:16

코트라는 6일 올해 세계시장 공략 키워드로 ‘4 New’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4 New’는 신시장(New Market), 융·복합 및 혁신제품(New Product), 신재생에너지(New Energy), 신소비자(New Consumer)를 의미한다.

코트라는 올해 브라질과 러시아(월드컵과 올림픽 특수), 아세안과 중동(한류 열풍)을 주목해야 할 신시장으로 꼽고, 이들 시장에 대한 선점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는 각종 교통·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브라질 정부는 공항 인프라 확충에만 3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는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4년 동계올림픽, 2018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서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특히 자동차·정보기술(IT) 품목에서 한국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우리 기업이 진출 시 유리할 것으로 코트라는 평가했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IT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제품 및 서비스 분야를 유망 시장으로 주목했다.

미국의 IT 헬스케어 시장은 원격진료용 모바일 기기, 심박수 등 헬스데이터 원격전송 시스템과 관련 기자재 수요가 증가해 시장 규모가 2006년 9억7000만달러에서 2015년 349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역시 공공의료제도 정비 일환으로 농촌지역의 원격의료진료와 의료정보화를 추진 중이어서 IT 의료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중동은 철도·메트로 신호관리시스템, 공항 출입·통관관리 시스템, e-러닝 시스템, IT 교육기자재, IT 의료 시스템 등 IT 융합 프로젝트 관련 시장이 향후 6년 이내에 22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개도국에 비해 경기회복세가 더딘 미국·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이른바 혁신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예컨대 미국에서는 극심한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매출이 급증했으며,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과 대형서점 반스앤노블(Barns & Noble)이 출시한 전자북리더기에 대한 시장 반응도 뜨겁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각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그린 뉴딜정책’을 추진하면서 올해 그린 프로젝트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40%를 차지하며 그린산업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특히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여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할 것을 코트라는 주문했다.

이 밖에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과 중국 20대 여성소비자, 아세안의 20∼30대 젊은 소비층 등도 주목해야 할 신흥 소비자로 코트라는 주목했다.


한편 코트라는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마켓 포럼’을 개최하는 데 이어 7일 ‘이머징 마켓 포럼’을 열고 아프리카, 친디아, 공공조달, 소프트웨어 등 유망시장 진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