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잠버릇·세수법만 바꿔도 ‘어리고 탄력있는 내 얼굴’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을수록 어떻게 하면 더 어려보일까 고민하게 된다.

어리고 탄력 있는 얼굴을 만들려면 생활 속 습관만 개선해도 유지가 가능하다. 피부는 잘 가꾸면 10년 이상 어려 보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자는 버릇, 세안법 등 생활 속에서 잘못된 습관만 고쳐도 동안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숙면

피부가 건조하고 지치게 되면 쉽게 주름이 생긴다. 따라서 피부에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게 필요하다. 직접적인 수분 공급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피부는 하루에 물 8컵 이상을 마셔야 각질층의 수분함유량이 유지된다. 그러나 커피나 탄산음료는 체내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다른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순수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가 쌓이면 미세한 혈관까지 혈액 공급이 원활히 되지 못해 피부 노화가 빨라지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특히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피부가 활력을 찾고 피부조직이 재생되는 시간이므로 반드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다. 피로로 거칠어진 피부에는 1시간 동안 팩을 하는 것보다 1시간 더 잠을 자는 것이 피부에는 더 좋다.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

활성산소는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산화시키거나 DNA를 파괴하면서 노화를 촉진시킨다.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박연호 원장은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의 항산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채소나 과일, 견과류 등이며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은 비타민 A,C,E가 있다”고 말했다.

육류와 생선의 간,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고 풋고추, 아스파라거스, 키위, 딸기 등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그리고 호두, 잣 등의 견과류와 곡물의 씨앗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표정 주름도 조심

40대가 되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평소의 생각과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 그 표정대로 굳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주 웃는 사람은 눈가 주름이 잡히고 자주 찡그린 사람은 찡그리고 있지 않아도 미간, 이마, 입가에 주름이 잡힌다. 표정 주름이 깊어지지 않게 하려면 눈가, 입가 전용 크림을 사용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고 은은하게 미소 짓는 표정으로 이미지를 관리하도록 한다. 스트레스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제때 제때 푸는 자기만의 방법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과 담배 연기는 NO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되도록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담배는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의 영양공급을 차단해 피부의 노화를 진행시키고 피부의 생기를 빼앗는다. 담배로 인해 손상된 피부는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동안 피부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금연을 해야 한다. 또한 과음할수록 알코올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알데히드가 많아지면서 피부 세포가 파괴되므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니 적당한 음주조절이 필요하다.

■높은 베개와 턱 괴는 습관은 피한다

수면자세도 중요하다. 옆으로 자는 습관은 얼굴의 주름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자는 게 중요하다.

또 잠잘 때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고개가 아래로 꺾이면서 목의 주름을 촉진하고 턱선을 흐트러뜨릴 수 있으므로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리고 턱을 괴는 습관도 얼굴형을 망치며 피부를 늘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니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이렇게 잘못된 습관들로 인해 생긴 눈가의 잔주름들은 민간요법으로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박 원장은 “최근에는 민감한 눈가에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인트라셀 솔루션 등 각종 레이저치료가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수할 때는 부드럽게

얼굴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까만 블랙헤드가 생겼을 경우 때수건으로 얼굴을 박박 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때를 밀면 묵은 각질뿐 아니라 피부 보호 각질도 함께 벗겨져 피부는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때수건으로 피부에 계속 자극을 주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면 얼굴의 모세혈관이 파괴될 수 있다. 각질이 생겼을 경우에는 얼굴전용 스크럽제를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하고, 모공에 때가 끼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피부 수분 증발로 얼굴이 건조해지고 모공이 넓어져 피부가 처질 수 있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에 세안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헹궈 모공을 좁혀주어야 한다. 또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온도가 높은 곳에 있으면 모공이 확대되면서 피지가 많이 배출된다. 따라서 잦은 사우나 출입은 자제해야 하며, 사우나 후에도 찬물로 세수해 모공을 좁혀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눈 비비기 등 습관 고쳐야

눈을 무의식적으로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가 잔주름과 다크서클을 촉진시킨다. 잦은 눈화장 역시 잔주름의 지름길. 눈 주위의 연약한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또 눈썹이나 쌍꺼풀 사이에 낀 화장 잔여물도 노화의 원인이 되므로 순한 아이전용 리무버로 깔끔하게 닦아낸다.

또 화장품을 바를 때에는 항상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쓸어 올리듯 발라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밀어내거나 양손으로 얼굴을 비벼 바르는 버릇은 피부를 처지게 만든다. 심술보처럼 피부가 처지고 싶지 않다면 당장 화장품 바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렌징 크림을 오래 문지르면 화장이 잘 녹아 클렌징 효과는 물론 마사지 효과까지 함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색조 화장이나 파운데이션의 경우 클렌징 크림으로 오랜 시간 문지르면 색소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어 오히려 색소 침착과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1분 미만 문지른다.

/pompom@fnnews.com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사진설명=나이가 들수록 피부 탄력은 급격히 떨어지지만 수면 시간과 식단, 세면법 등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10년이상 어려보이는 동안이 될 수 있다.